아이가 떼 부릴때 어떻게 하시나요? by 아이슐레 | 작성일 : 22.04.06 | |
아이 가진 엄마들이 가장 힘든 때는 아이가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경우다.
특히 사람들이 많은 백화점이나 식당 등에서 울면서 떼를 쓰면 민망하고 속상하기 마련이다.
자아가 발달하고 기질이 드러나는 3세부터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인 욕구가 강해지면서 그것이 좌절되었을 때 곧잘 화를 내면서 떼를 쓴다. 이때는 일종의 자기표현이라 볼 수 있다. 원하는 것을 꼭 들어달라거나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혹은 부모의 권위에 반항하기 위해 아이들은 떼를 쓰는데 이때 엄마가 어떤 방법으로 대처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성격은 크게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떼를 쓰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아이의 버릇을 바로잡아주는 것이 좋다.
마구 소리지르고 뒹굴며 자신의 고집을 내세울 때일수록 엄마의 일관성 있는 규칙과 반응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아이와 함께 어떠한 상황에서만 아이가 갖고 싶은 물건을 사줄 것인지 규칙을 정한다. 그런 다음 아이가 혹시 백화점이나 시장에서 떼를 쓰게 되면 “엄마와 지난번에 약속했었지? 오늘은 사줄 수가 없는 상황이잖아.” 라며 규칙을 상기시켜 주고 이후 일절 무시한다.
아이의 떼가 심해지면 엄마가 그 자리를 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나 아이에게는 엄마가 보이지 않더라도 엄마는 항상 아이를 지켜볼 수 있는 자리여야 한다.
아이의 고집에 엄마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자기도 모르게 자제력을 잃고 충동적으로 소리를 지르거나 매를 드는 것은 도리어 역효과다. 일시적으로는 떼쓰는 자신보다 더 큰 소리로 야단치는 엄마의 태도에 행동을 중지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런 엄마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 하기 때문이다. 무조건 소리지르는 것보다는 아이가 왜 짜증을 내는지 이유를 정확하게 물어본 후 그에 대해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설명해 주는 게 좋다. 아이의 얘기에 적당히 맞장구치면서 아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이들은 벌칙의 한계와 범위에 대해 알려주면 의외로 잘 수긍한다.
그러나 일정한 기준 없이 아무 때나 자신에게 주어지는 과도한 억압에 대해서는 반항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아이들과 함께 규칙을 정하고, 그것을 어겼을 때 어떤 벌칙을 받게 되는지 미리 주지시킨다. 예를 들어 ‘놀고 난 다음 장난감을 정리해야 한다(규칙), 그렇지 않으면 텔레비전을 볼 수 없다(벌칙)’와 같은 식으로 규칙 하나에 벌칙 하나를 정해 놓으면 아이가 수긍하기 쉽다.
또 한 번 정한 규칙은 예외 없이 적용시켜야 한다. 약한 마음에 일관성 없이 행동해서는 아이를 다스릴 수 없다.
떼를 부리는 아이를 달래다 보면 엄마들도 화가 나게 마련이다.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한다 싶으면 우선 아이들에게 자기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것이 좋다. 진지하고 부드러운 말투로 “엄만 지금 굉장히 화가 나는구나. 그 이유를 지금 알고 싶니? 아니면 내가 화를 낼 때까지 기다릴 거니?” 라고 물어보는 것이다. 그럼 대부분의 아이들은 엄마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쓸데없이 자지러지게 울거나 울먹이면서 떼를 쓰는 아이라면 요구사항을 똑바로 말하는 훈련을 시킨다. 말로 요구사항을 전달한다면 충분히 숙고하겠다는 엄마의 뜻을 전하면 아이가 쓸데없이 울거나 짜증으로 고집 피우는 일을 줄일 수 있다.